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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인사말

안부 177건

결혼하는 친구에게

가슴이 쿵쾅거리고 정신이 없겠지만 좋은 날이니까 울면 안 되잖아.
이따 식장에 들어갈 때 환하게 웃으며 들어가야지.
양가 부모님께 인사할 때 울 수도 있는데 되도록 행복한 생각만 해.
내가 멀리서 온 것을 생각해도 좋고 말이야.
암튼 결혼을 축하하고 오늘 너무 예뻐서 심술이 날 정도지만 경사가 있는 날 만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지금은 아무 말도 이렇게 좋은데 그때는 왜 굳이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오랜만에 만나서 단둘이 차 한 잔을 마셔도 좋고 영화를 보면서 말없이 있어도 좋은데 말이야.
사는 이야기는 차츰 해도 좋지만 무슨 일 있다는 것은 금방 알 수가 있네.
이야기하고 싶을 때 말해도 돼.
지금은 그냥 얼굴 보면서 음악이나 들어도 돼.

오랜만에 만난 선배에게

선배 얼굴 보니까 전이랑 똑같네요.
어쩜 그리 나이가 들지도 않고 외모 준수에 빛이 나요?
오랜만에 만나도 설레어서 무슨 말을 할 수가 있어야지요.
선배가 저 교수님께 잘 말씀드려줘서 고마워요.
조교 자리가 나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좋겠지만 이렇게 모교에서 선배 얼굴 다시 보니까 좋은데요?

오랜만에 만난 후배에게

전에는 내가 미안했어.
이렇게 사과를 청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는데 나와 줘서 고마워.
생각해 보니 내가 좀 지나치게 장난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다고 연락도 안 받고 얼굴도 안 보여주려 했던 것은 너무한 것 아니야?
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막 대한 것은 아닌데 너 보면 자꾸 장난이 걸고 싶었을 뿐이야.
관심 안 가지고 이제 그냥 편하게 대할게, 화 풀어라.

모임을 앞두고 친구에게

우리 초등학교랑 중학교 같이 다녔던 것 기억 나냐?
우리 사이에 친한 친구가 있어서 셋이서 충분히 친해질 수 있었는데 왜 그러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들어.
같은 대학에 입학해서도 지나다니면 인사를 하는 정도였는데 이 친구가 오늘 결혼을 해서 만나니 또 감회가 새롭다.
넌 좋은 소식 뭐 없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중학교를 졸업할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 다시는 안 볼 사이처럼 굴었잖아.
졸업을 앞두고 하필 싸워서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거든 이렇게 커서 너를 만나서 눈 녹듯 오해가 풀릴 줄 알았다면 왜 진작 손을 내밀지 않았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어.
이제라도 얼굴 보면서 화해를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보고 싶었는데 앞으로도 종종 얼굴 보여주기로 해.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안 본 사이에 얼굴이 더 예뻐진 것 같아.
무슨 의학의 힘을 빌린 것은 아니야?
내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사랑하니까 더 예뻐진 게 있나 봐.
소문만 들었는데 진짜 연애하고 있어?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직접 청첩장을 주니 더 궁금해진다.
나중에 네 예비남편감이랑 우리 신랑이랑 다 같이 밥이라도 먹자.

기념일을 맞이하여 친구에게

우리가 초등학교 졸업할 당시만 하더라도 졸업식 때 얼마나 울었니.
선생님과 정들었던 학교와 친구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슬펐던지.
그때 우리 꽤 순수했던 것 같아.
이렇게 시간이 흘러 동창회에서 다시 만나고 보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함께 뛰어놀던 교정은 그대로일까?
명절 때 시골 갔다가 가 보았는데 조금 변하기는 했더라.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안 본 사이에 왜 이렇게 얼굴이 핼쑥해졌어.
독감에 걸려 고생이라는 것은 들었는데 약이랑 죽이랑 잘 챙겨 먹는 거야?
진작 한 번 들르려고 하였는데 나도 집에 일이 있는 바람에 늦었네.
좀 괜찮아졌으면 햇볕도 쐬고 운동도 할 겸 걸어 다니는 것이 좋대.
무리하면 그렇지만 조금씩 움직여야 기운도 나고 할 거야.
일단 머리부터 감겨 줄까?

병원에 입원한 친구에게

친구들하고 병문안 오자는 것은 나의 생각이었어.
너 이렇게 누워있는 모습 보니까 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내일 바로 퇴원이더라도 의리 빼면 시체인 친구들 아니냐?
수술도 잘 되었다고 하니 퇴원하고 몸조리 잘하면 된다고 하던데 오토바이는 인제 그만 타는 것이 어때?
질려서 너도 한동안은 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겠다.

기념일을 맞이하여 외삼촌에게

외삼촌, 얼마 전에 생신 치르셨다면서요?
올 수 있는 거리였는데 너무 늦게 알았던 것 있지요.
회사에서 야근하기도 하여서 못 찾아뵌 것도 있어요.
주말이라서 외삼촌 계시다고 해서 들렀어요.
단 것 안 좋아하셔서 최대한 달지 않은 케이크로 골랐는데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무늬만 친구가 아니라 어려운 일 있을 때마다 연락해도 돼.
물론 소신껏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지만, 현실이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라 나도 일단은 급한 대로 이 정도만 준비할 수 있어서 말이야.
돈 필요한 만큼이 아니라서 어떡하니.
그래도 연락할 친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해.
요즘 사는 근황을 들어야 하는데 너 갈 길이 멀어 보여서 묻지를 못하겠네.

오랜만에 만난 과외 선생님에게

오랜만에 밖에서 만나니까 더 반갑지 않아요?
밖에서 만나니까 수학과외 선생님 아니고 누나라고 불러도 되지요?
선생님보다는 누나라고 부르는 게 더 편해서요.
어디 선생님같이 유능한 수학교사가 없는지 알아보려고요.
좀 소개해 주세요.
저희 친척 동생이 이번에 고 3이 되거든요.

생일을 맞이한 과외 선생님에게

소녀적인 감성을 소유하신 선생님과 딱 어울리는 방석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라는 느낌이 팍 왔습니다.
약소하지만 생일 선물 맞습니다.
과외 선생님이라고 대충 생각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거든요.
몇 달 전에야 저도 방황하는 별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잖아요.
이게 다 선생님의 도움과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생신을 맞이한 고등학교 선생님에게

저 없이 생신 파티를 시작하신 것은 아니지요?
거의 다 와서 차가 막히는 바람에 늦을까 봐 조마조마했어요.
이것 좀 보세요. 선생님 좋아하시던 전복이 싱싱하게 살아 있다니까요.
직접 산지에서 잡아 올리지는 않았지만, 그에 비하는 마음을 받아주세요.
잠 많은 제가 새벽시장에 가서 사 왔다니까요.
고등학교 때 방황하는 저를 많이 붙잡아 주셨는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변변히 드리지 못했어요.

배려를 해 주는 지인에게

사장님 오랜만에 찾아뵙겠습니다.
아르바이트할 때에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사장님의 잔소리가 거슬렸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잔소리였음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사회에 나가서 보니 학생 신분일 때랑은 당연히 다르지요.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헤쳐나가야 하니 말입니다.
사장님 건강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우리 같이 카페에 앉아서 담소를 나눈 지가 정말 오랜만이다, 그렇지?
학교 다닐 때는 그 시간이 소중한 줄 정말 몰랐는데 돌이켜 보니 우리 참 순수했던 시절이잖아.
아마도 아름다운 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거겠지 싶어.
전화통화만 하다 직접 얼굴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다.
너랑 커피를 마시니까 커피가 달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우리가 졸업할 당시에도 지금처럼 거리에 나뭇잎이 나부꼈는데 참 시리게도 춥고 눈물이 났었잖아.
졸업하고 한 4년 만인가?
넌 어쩜 하나도 안 변했어?
학교 다닐 때랑 비교해도 변함이 없겠다 싶어.
피부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피부가 참말 곱다, 고와.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얼굴 보니 전보다 좋아 보여서 다행이다.
우리 그렇게 헤어지고 몇 년 만에 만나는 거지?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죽자사자 붙어 다녔는데 말이야.
서로의 가정을 일구고 행복한 아줌마가 되었다니 세월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것 있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사는데 시간이 되면 자주 좀 만나자.

스승의날 중학교 선생님에게

졸업하고 다시는 학교에 돌아올 일이 없겠다 싶었는데 역시 사람 일은 장담할 것이 못 되나 봐요.
선생님을 뵈겠다고 약속을 드리고 방문을 하였는데 바쁘신 것 아니세요?
전보다 젊어지신 것이 훨씬 보기 좋으세요.
웨이브를 하셔서 그런지 생기가 넘치는 게 학생들도 좋아하겠어요.
한참 이성에 눈을 뜰 중학생들이잖아요.
그나저나 여기만큼 교정이 멋진 곳도 없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