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평소에 말씀이 없으셔서 그렇지 그래도 행사 때마다 엄마 엄청 챙기세요.
결혼기념일에 잊지 않고 이렇게 엄마 화장품도 사다 주시고 멋져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사람이 좋을 때에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어려울 때 진가를 발휘하는 사람이 진국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아빠는 가족 위해서 열심히 사시는 것 같아요.
결혼기념일도 챙길 줄 아는 우리 아빠, 완전 멋진데 엄마는 좋겠어요.

나도 나이 먹으면 엄마, 아빠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 들어요.
지금 사귀는 사람하고 결혼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살았으면 해요.
아빠가 짓궂을 때도 있으시지만 평소에 말씀도 많이 하시고 입 꼭 다문 사람보다는 낫잖아요.
이렇게 결혼기념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으시고 아빠뿐이지요?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무슨 특별한 계획은 세우셨어요?
애주가인 아빠가 오늘은 기필코 빨리 들어오셔서 엄마랑 좋은 시간 보내셔야 할 텐데 걱정이에요.
그래도 아빠가 딴 데 눈 돌리지 않고 사시는 것 같아 그건 좋죠?

시간이 지나도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 분이서 여생을 함께 보내시면서 서로가 최고라는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디서 식사권이 생겼는데 오늘 저녁 맛있게 드시고 오시라고요.

30번째 결혼기념일인데 뭐 특별하게 보내실 계획이에요?
그냥 넘어가면 안 되고 이런 때일수록 아빠 마음도 잡으셔야지요.
동생이랑 같이 모아서 커플 신발 샀는데 색깔 마음에 드세요?

아빠 옆에 엄마가 계셔서 정말 든든하고 감사해요.
마음으로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인 거 아시지요?
사랑하고 두 분 오늘처럼 특별한 날 맞이하셨는데 주말에 다녀오시라고 온천 종일권을 끊었어요.

제가 아직 학생이라 돈이 없어서 비싼 선물은 아니에요.
그래도 두 분 결혼기념일인데 그냥 넘어갈 수 없어서 준비해봤어요.
이 머그컵에 커피 드실 때마다 이야기 많이 나누시고 늦둥이도 보심 좋겠네요.

엄마, 나는 항상 엄마 편이라는 거 알고 있지?
요즘 아빠가 너무 밖으로 나가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엄마가 먼저 마음 열어보심이 어때요?
아빠 이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아무도 없다면 너무 슬프잖아.
짠, 이건 내가 결혼기념일 기념해서 산 내 선물이에요.

버스 타고 오는데 결혼기념일인지 퍼뜩 생각이 났어요.
집에만 계시기 심심하시면 배워보시라고 복싱클럽 전화번호 알아왔어요.
스트레스 날라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는데 아빠 눈치 보지 말고 한 번 배워보세요.

결혼기념일 선물로 근사한 자동차를 사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사고도 남았어요.
엄마 장사하시는 데 트럭이 필요하신 거 알지만 이제 직장 들어가서 대출도 어려워요.
엄마, 사랑하고 아빠랑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만약에 아빠랑 엄마랑 결혼하지 않으셨으면 저는 태어날 수 없는 거잖아요.
부부가 매일 사이가 좋은 것도 이상하지만 싸우면서 정이 들기도 한다잖아요.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엄마가 먼저 연락해 보세요.

내가 시집가면 엄마가 제일 생각나겠지만 엄마 옆에는 아빠가 계시잖아요.
두 분 화해하시고 그만 화 푸세요.
결혼기념일에 그냥 보내면 후회하실 것 같아서 제가 준비했어요.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가는 거라는데 엄마 아빠 보면 느껴져요.
장사하시느라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지금처럼 웃으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나름대로 저녁상 차려봤는데 결혼기념일 분위기가 나지요?

사랑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모르는 것 같아요.
아빠가 표현에 서툴다고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아빠랑 이야기 많이 해보세요.
어디서 결혼기념일에 때맞춰 연극표가 생겼는데 두 분이서 다녀오시라고요.

아빠가 작년처럼 잊지 않도록 제가 케이크랑 꽃이랑 미리 사 왔어요.
엄마랑 아빠랑 결혼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태어나지도 못 했을 테니까요.
오늘 기분 내시고 영화표도 있으니 두 분이서 오붓한 시간 보내다 오세요.

나도 다음에 결혼하면 엄마처럼 멋진 현모양처가 될 거예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맑을 때도 흐릴 때도 있지만 가족이 있으니까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잖아요.

엄마가 아빠랑 결혼하고 옆에 있어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마음잡고 열심히 사는 이유가 엄마랑 우리들 때문이잖아요.
가끔 아빠가 싫은 소리 하셔도 참고 우리 위해서 애쓰시는 거 알아요.
엄마 사랑하고 아빠랑 저녁은 맛있는 음식 드시고 오세요.

어떻게 날짜를 딱 맞춰서 학원에서 케이크 만드는 수업을 했거든요.
딸이 직접 만든 케이크랑 저녁도 맛있게 해서 두 분만의 결혼기념일 보내세요.
바쁜 딸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늦게 오겠습니다.

엄마, 오늘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아빠가 매일 늦게 오시고 술만 드신다고 잔소리하셔도 아빠 걱정하고 사랑하는 거 알아요.
착한 딸 되어서 얼른 커서 효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