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로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는 그나마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데 아침저녁으로는 옷깃을 여미게 할 만큼 춥습니다.
이렇게 날이 추워질수록 아침잠은 더 달콤하고 아침 출근길은 더 힘겹게 느껴집니다.

요즘은 거의 모든 사람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더군요.
그래서 인화를 해서 간직하기보다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인터넷으로 사진을 공유하는 듯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모두 필름식 수동카메라였고 그래서 사진을 찍고 나면 필름을 사진관에 가져다주고 그것이 인화되어야 비로소 찍히고 찍은 사진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또 그 사람들의 수만큼의 많은 생각이 존재하고 또 그 생각들만큼 많은 다름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서로가 같지 않다는 것 모두 나와 다른 새로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깜빡하는 듯합니다.
모두가 자신 같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모두가 자신 같기를 바라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눈을 아무리 비벼봐도 눈앞에는 여전히 검은 어둠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두렵고 막막할까요?
생각만으로도 두려운 일이이지요.

오늘은 출근 시간이 버스와 지하철이 가장 붐비는 날 월요일입니다.
또 한 주를 시작한다는 부담감에 밀려들 일들에 대한 걱정에 그렇지 않아도 힘든 아침이 더 힘겹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쩌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한 주가 더 빨리 지나가는 듯하고 좀 더 수월하게 한 주를 보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우리가 가진 것들 우리의 주위에 있는 것들은 모두 끝이 정해져 있습니다.
소위 한정판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잊고 지내는 듯합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 없이 하는 말 중에 `죽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었다 살아납니다.
힘들어 죽고 더워 죽고 추워 죽고 짜증 나 죽고 때로는 좋아서 죽고 맛있어서 죽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요일이 가장 기다려지십니까?
어떤 이는 목요일 어떤 이는 금요일 어떤 이는 주말이겠지요.
그렇다면 어떤 시간이 가장 아쉽습니까?

시작이라는 말은 설렘도 주지만 사실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월요일이 우리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모두에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월요일은 한 주를 시작하는 날이며 또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는 날이니 말입니다.

옛 어른들은 모름지기 남자는 주머니와 뱃속이 든든해야 나가서 어깨 펴고 다닌다고 하셨습니다.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남녀가 모두 사회 일선에서 자신의 맡은 바 일을 해내는 요즘이야 어찌 남자뿐이겠습니까?

오늘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월요일이라는 단어는 다른 날보다 더 무겁고 어둡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의 마음이 오늘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주말 때문에 더 피곤하고 책상 위에 놓인 이번 주 해결해야 할 업무로 머리가 아프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수도권이 이번 태풍 무이파의 영향권 아래 들면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비와 바람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지만 지난 폭우로 인해 지반이 이미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같은 사고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무더위와 많은 비가 번갈아 계속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기 쉽고 이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거나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만물의 영장이라 스스로를 칭하고 있는 우리 인간이 자연 앞에서 참으로 작은 존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국이 우리의 영해인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제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나라의 힘이 없어 자신의 것도 지키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한심하고 힘이 적다고 하여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얼마전 일본의 의원들은 독도를 방문하겠다고 우리나라의 허락도 받지 않은 채 입국을 시도하였고 중국은 이어도가 자신의 영토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사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달력에는 손 없는 날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날 이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여 이삿짐센터는 그날 이용 요금이 다른 날에 비해 더 비싸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날 중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악화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각국이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국가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검은 월요일로 인해 세계가 비상사태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 전 부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시어머니에게 이혼의 사유가 있으니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명령이 있었습니다.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남편과 자신의 역할 이외의 것에 욕심을 낸 시어머니에로 인해 한 가정이 깨진 것이지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있습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더위와 습기로 힘겨운 주말이었습니다.
에어컨이라는 기계가 있었기에 버티지 않았나 싶습니다.

멧돼지가 도심에 나타나 행인을 물고 달아나다 사살되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사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라고 하는데 멧돼지는 안타깝게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수렵협회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합니다.
멧돼지가 산이 아닌 도심으로 활동지를 옮긴 것은 그 개체수가 늘어나 먹이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사업으로 인해 자연은 물론 결국 우리까지 상처를 입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최근 들어 20~30대에 A형 간염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더 위험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병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좋은 위생 환경 때문이라고 하는데 현재 20~30대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신생아였을 때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없어 공짜 항체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