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만져지는 얼음덩어리가 신기하기만 하였지요.
웃으면서 젊음을 만끽하던 날들이었습니다.
돌아보니 겨울은 추억이 가득한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른 이를 생각하는 마음이야말로 추위를 이기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니 말입니다.
남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이 우리 사회의 추위를 차츰 녹일 수 있습니다.
다 함께 행복해지는 날이 언젠가는 오게 되겠지요?

겨울이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겨울 별미를 먹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 편이신지요?
아니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친구의 손을 잡아끄는 편이신지요?
모쪼록 따뜻한 마음만은 그대로인 저와 여러분이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또 어떻습니까.
나중에 고생하며 다이어트에 돌입하더라도 이 맛을 느끼지 못하고 지낼 바에는 그냥 두 눈을 감고 지내는 것이 낫겠으니 말입니다.
아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느껴지는 고기의 육즙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혹시 지금 군침을 넘기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새해가 밝았지만, 추위는 여전히 강하게 여운을 남기고 있네요.
아무리 춥다고 하더라도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새해의 목표를 위한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하루입니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고 있으며 눈 대신 비가 내린다는 말은 그래도 조금은 포근해졌다는 말일 텐데요.
하지만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르고 있는 날이네요.
겨울이 언제쯤 우리 곁에서 물러가나 하고 생각에 잠깁니다.

꼭 서두르는 날은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이 춥고 시려서 얼굴을 찡그리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 하루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매섭더라도 추위가 매서워야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는 일도 이와 같지 않겠습니까.
자신을 곤란하게 하고 극복할 것 같지 않은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겨내고 나면 인생의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게 되겠지요.

낑낑거리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땅을 파고 있는 사람이 보이네요.
슬며시 웃음이 나지만 그 시선에는 따뜻한 감정이 담겨있음을 알까 모르겠습니다.
올해도 김치가 맛나게 담가져서 다행입니다.

뜨거운 차 한 잔으로도 추위에 덜덜 떨던 몸을 녹이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말입니다.
지금은 겨울 12월일 뿐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올해도 추위와 사투를 벌이다가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추위에 무뎌지고 싶지만, 마음과는 반대로 추위에 더더욱 민감해지는 우리입니다.
추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을까요? 적을까요?
아무래도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봄과 가을을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정말 추위가 얼마 남지 않은 모양입니다.
겨울이 아무리 끝을 달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 기세가 어디 한 번에 꺾이겠습니까.
완고한 누군가를 닮은 추위를 보며 그 누군가를 떨쳐내고 있는 하루입니다.

바닥은 눈이 와서 또 얼마나 미끄럽습니까.
힘겹게 구두나 부츠를 신어도 주의를 기울이며 걸음을 옮기지 않으면 엉덩방아를 찧거나 병원 신세를 져야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넘어지지 않고 출근을 하셨는지요?

그 안에 자신의 작은 정성이 담긴다면 올해를 보내는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시절이 있었다면 이제는 누군가를 도와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날은 춥고 밤은 깊어갑니다.

누군가의 발자국이 어지러이 찍혀있어 저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라는 인식을 주게 되는데요.
열띤 사람들의 걸음이 있어 혼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 하루입니다.
저 발자국 틈에 저의 발자국도 섞여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눈이 부시게 빛나서 일순간 깨어질 것만 같습니다.
추위가 사람들의 웃음을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닐까요?
냉정하고 야박하지만, 그 안에 따뜻함을 가지고 있었으면 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얼마나 차가울지는 모르겠지만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웃으며 지내야 하겠습니다.
겨울 코트를 정리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추위와의 전쟁 끝물이겠지요?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 마스크와 목도리 모자와 장갑으로 무장하고서야 밖을 돌아다닐 용기가 납니다.
겨울이 추워야 제맛이라 하지만 추워도 보통 추워야지요.
길을 건너자니 웅덩이마다 얼음이 얼어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사정을 봐주지 않고 모든 것을 쓸어버리겠다는 일념으로 겨울은 무섭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네요.
그렇더라도 마음만은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계절도 언젠가 끝이 있지 않겠습니까.

짓궂게도 또 날이 흐려지네요.
눈인지 모를 비가 오후에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춥다고 해서 실내에서만 활동하지 말고 햇볕을 쬐는 등의 최소한의 바깥 활동을 지향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