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 삶의 목표가 있습니다.
그것이 혹여 다른 사람에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삶의 목표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목표를 가지고 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끝을 정하지 않고 달리는 선수보다 결승점이 정해진 선수는 달리면서 속도를 조절하고 호흡을 가다듬어 더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 해를 시작하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목표를 정해 놓고 달린다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조금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크든 작든 삶의 목표를 세울 수 있기 바랍니다.

또 한 해가 우리 앞에 놓였습니다.
우리가 자주 듣는 말 중에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무언가를 시작할 때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있는 듯합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은 초등학교 때까지가 가장 좋고 공부를 하기에는 학창 시절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그 시기를 놓치고 나면 그때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그와 비슷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과 같은 젊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도전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출발선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출발 소리를 잘 듣고 출발해야 제대로 반환점을 돌아 끝까지 잘 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다 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끝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시작은 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과 달리 엇나가는 것이 생기면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어려운 길보다 쉬운 포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도전해 보고 그러고 나서 포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여러분이 조금 더 노력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용의 해라고 합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로 중국 문헌에는 용을 인충 중의 우두머리로서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닮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각 동물이 가지는 최고의 무기를 모두 갖춘 것으로 상상한 용은 그 조화능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믿어져 왔으며 물의 신으로 신앙되어 왔습니다.
용의 능력만큼 여러분의 능력도 더 높아지고 용의 모습처럼 여러분의 모습도 더 강해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용띠 해라고 합니다.
어떤 이는 올해가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의 해라고도 말합니다.

어쨌든 올해가 좋은 해라는 것이지요.
용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졌으며 악을 벌하는 징벌자로도 여겨졌습니다.
올해가 지닌 힘이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올해 여러분이 더 건강하고 희망하던 일들도 모두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만큼 올해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몸에 밴 버릇은 나이가 들어도 고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때입니다.
오늘이 일 년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내일을 결정하고 내일이 그 다음 날을 결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여 일 년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최선을 다하십시오.
여러분의 오늘 여러분의 시작이 더 단단하고 최선을 다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전기를 아껴씁시다. 물을 아껴씁시다. 이런 표어들을 자주 보셨지요?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혹은 지구를 위해 절약해야 한다는 공익광고를 많이 접해왔습니다.
그러나 과연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해 무엇을 아끼고 있습니까? 돈을 아끼기도 하고 잠을 아끼기도 하고 물건을 아끼기도 합니다.
새해가 시작했습니다.

이제 여러분 자신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소중하고 가장 비싸며 가장 빨리 닳아 없어지는 것. 바로 시간을 아껴쓸 때입니다.
돈은 없어지면 다시 벌 수 있고 물건이 닳아지면 새것을 다시 살 수 있지만, 시간이 없어지면 다시 회복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 시간을 가장 적절히 사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한 해가 시작하는 의미 있는 날입니다.
그러나 마음먹기에 따라 날마다 새로운 날이며 날마다 의미 있는 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일 같은 모습의 태양이 떠오르지만, 오늘의 해가 더 밝고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날마다 새로운 날일 수 있습니다.
또 마음먹기에 따라 그 날이 그 날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올해 새로운 마음으로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새롭고 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른들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로 담근 술을 남은 술에 합하게 되면 술맛이 변하는 것은 물론 그 가치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새해는 가장 깨끗한 부대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 서운함이 남은 부대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부대에 담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올해가 끝나는 날 그 뚜껑을 열었을 때 가장 맛있고 가장 아름다운 빛깔을 가진 술로 숙성되어 가장 가치 있는 술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 후면 어린 시절에는 그렇게 바라던 날이었고 이제는 안타깝게 느껴지는 날이 돌아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을 함께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그 책임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더 커집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어른들 말씀 잘 듣는 것이 최고의 책임이었다면 지금은 그보다 몇 곱절 무거운 책임을 지고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그 책임감의 무게에 눌려 삶에 힘겨워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한 해를 시작하며 나이를 먹는 것에 감사하고 그로 인해 주어지는 책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길 기대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어쩔 수 없이 후회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선택의 결과와 상관없이 선택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한 선택을 후회하고 자신이 가보지 못한 길을 아쉬워합니다.

크든 작든 선택을 한 사람이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에 우리가 해야 할 선택이 소중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지금까지 해 온 것보다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저는 여러분이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시작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듯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것이든 마무리 짓는 일보다 시작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오늘은 한 해를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오늘은 그저 숱한 날 중에 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올 일 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알차게 보내는 사람은 올 일 년도 같은 마음으로 보낼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올 일 년도 지난 일 년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보람 있고 소중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외국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외국에서 거주하다 온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하는 불평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한국 사람들이 개인의 생활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자신 주위로 몇 센치쯤은 그 사람의 공간이라 인식합니다.
그래서 굳이 그 사람과 부딪히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사람이 많은 공간을 지나가려면 당연히 여러 사람과 부딪히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의 공간을 인정해 주는 문화가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그 변화의 시작이기를 기대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다 보면 긍정이나 부정을 하는 것보다 때로는 말을 아끼는 것이 더욱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내세우는 것이 정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말을 아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견해를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것을 색이 없다고 비판할 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세상의 모든 생각이 찬성과 반대 긍정과 부정 흰색과 검은색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분명한 것이 정의고 흐릿한 것은 회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새해가 시작됩니다.
다만 여러분이 여러분의 생각이 무엇이든 그것을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이 해병대를 지원했다고 소식을 연예계 뉴스에는 물론 사회 뉴스에서도 접했습니다.
연예인이 그 힘들다는 해병대를 지원했다는 것에 그리고 한창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그였기에 아마도 크게 이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돌려 생각해보면 그것이 그만큼 뉴스거리가 되었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람을 사랑하고 비윤리적인 사람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사회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여러분이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어떤 책에서 불행을 이끌어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행복을 갈망하는 것이라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내일을 조금 더 나으리라 내 앞날에는 훨씬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헛된 기대들이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을 더욱 비참하고 암울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행복을 갈망하는 것이 불행을 가져온다면 그냥 우리 삶에 안주하는 것이 행복을 이끌어 오는 길일까요?

물론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아무 실천이나 계획 없이 막연히 누군가의 삶을 자신의 미래로 만들어 그처럼 되고 싶어 하는 생각이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는 말일 것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여러분이 계획과 실천으로 행복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릴 적 중국 음식점에 가면 항상 자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한동안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어떤 것을 선뜻 선택할 수 없어 친구와 하나씩 시켜 나누어 먹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중국 음식점에 자장면과 짬뽕을 한 그릇에 나누어 담아 놓은 메뉴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라고 무릎을 쳤습니다.
둘을 하나로 합치려는 생각 고정관념의 벽을 넘으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작은 변화가 때로는 아주 큰 편리함을 가져다줍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생각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는 가끔 여태껏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스포츠에 문외한인 사람이 무언가 배워보려는 생각을 하고 학창 시절 이후 책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사람이 서점을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무슨 일이든 하지 않던 일을 시작하려면 조급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할지 해야 할 것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많은 생각이 들어 갑자기 조급해지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쉬고 마음속으로 순서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해야 할 일들과 천천히 해도 될 일들의 순서를 정해 천천히 그리고 차근차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의 두뇌처럼 기억을 저장하는 시스템을 잘 갖춘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두뇌는 그 어떤 완벽한 컴퓨터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저장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을 앞으로 내세우고 지난 기억은 축소하여 구석에 저장해 놓았다가 혹시 그 기억을 떠올리려 할 때 다시 전면으로 이동해 옵니다.

그리고 하나의 기억이 다른 기억을 물고 오는 연쇄 장치도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어떤 기계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지닌 두뇌를 소유한 사람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올해 여러분이 갖춘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또다시 한 해를 시작하는 출발선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출발 소리를 잘 듣고 출발해야 제대로 반환점을 돌아 끝까지 잘 달려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살다 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끝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시작해 놓았으나 중반쯤 마음과 달리 엇나가는 것들을 발견하면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어려운 길보다 쉬운 포기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두 손을 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도전해 보고 그러고 나서 포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든 여러분이 조금 더 노력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