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내리쬐는 햇볕에 세상이 녹아내리고 있는 듯한 오후입니다.
거리도 건물도 쓰레기통도 바람도 뜨거워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커다란 냄비에 끓여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듭니다.
이렇게 더운 날은 의욕도 생기지 않고 몸도 쉽게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지난주 소나기가 내린 이후에 부쩍 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말 찜통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거리의 나무들도 더위에 지친 듯 잎이 말라갑니다.

며칠째 물러갈 기세 없이 내리쬐던 뜨거운 태양이 오늘 내린 비로 조금은 약해진 듯합니다.
더위가 조금 사라진 듯하여 앞으로 며칠은 좀 수월한 날들이 될 것입니다.
뜨거운 태양에 지쳐가던 가로수 나뭇잎이 생기를 되찾은 듯 더욱 푸르러졌습니다.

해가 갈수록 더위가 더 심해지는 것이 단순한 저의 느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더운 날에도 나무가 있는 곳에 가면 불어오는 바람이 다르고 느껴지는 공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더위를 식혀줄 나무 그늘이 없고 열기를 흡수할 흙이 없이 그저 열기를 뿜어내는 아스팔트와 시멘트 건물만으로 가득 찬 도시는 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에 숨을 쉬는 것조차 힘들게 느껴집니다.
몸은 자꾸 차가운 것만 찾아 에어컨 바람은 그 세기가 점점 세집니다.
냉방병이 위험하다는 말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지만 에어컨 바람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며칠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 더위도 좀 사그라져야 하는데 해가 산으로 넘어간 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열기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동안은 밤에도 숙면을 취하기는 힘들 듯합니다.

해바라기가 한창 만개한 여름입니다.
태양과 닮은 해바라기를 보면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비단 사람에게만 쓰이는 말은 아닌 듯싶습니다.
태양을 향해 가려고 고개가 길어진 해바라기를 보면 그 줄기가 참으로 볼품없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유난히 덥습니다.
아침부터 이렇게 온도가 올라가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는 행동이 느려지기 마련입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내리는 비를 감당하지 못한 대지가 그대로 물을 토해내는 듯한 모습에 여러분 모두도 놀라셨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잃으신 분들의 침통한 표정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시작한 장마가 이번 주에도 여전히 기승입니다.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는 표현이 어울릴 날씨입니다.
하늘의 검은 스펀지처럼 생긴 구름은 도대체 얼마나 더 짜내야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며칠째 기다리던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열이 잔뜩 오른 도로와 건물에 한줄기 비가 내리고 나면 우리를 감싸고 있는 대기 온도도 확실히 내려가겠지요.
그러고 보면 하늘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벌써 며칠째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쨍하고 비추던 햇살을 본 것이 언제인지 그립기만 합니다.
과자 부스러기처럼 우리의 삶도 눅눅해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통과 의례처럼 태풍이 한국을 찾아옵니다.
나뭇가지가 바람에 몸을 맡기고 흔들리다 제 팔 하나를 잘라내고 힘겨운 듯 나뭇잎들을 모두 털어냅니다.
창문이 울리는 바람 소리에 섬뜩섬뜩함을 느낍니다.

주위에 온통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뜨거운 공기만이 흐르는 듯한 날씨입니다.
선풍기 바람이 따뜻하고 밖으로 나서자마자 얼굴과 등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런 여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참 곤욕스럽습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습도가 높습니다.
습도가 높으면 사람들이 예민해져 짜증도 늘어나지요.
이런 날은 평상시보다 식욕도 의욕도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내리쬐는 햇볕 탓에 한낮 더위가 극성인 요즘입니다.
이런 날은 시원한 바람이 무엇보다 고맙게 느껴집니다.
실내를 시원하게 하려면 무조건 창을 열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름은 태양의 힘이 가장 셀 뿐 아니라 그 길이도 가장 긴 계절입니다.아직 눈을 뜨기 힘든 이른 아침부터 태양은 뜨거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운 여름에는 와이셔츠에 넥타이 양복 바지 대신 민소매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를 만나야 하는 직업이라면 그 차림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에 어긋날 수도 있겠지만 사무실에서 업무만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옷차림 하나만으로도 훨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눈이 앞에 있는 이유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해 가라는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우리는 습관적으로 뒤를 돌아보고 또 후회하며 앞을 향해 달려가야 할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또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제에 매달려 있으면 오늘의 발전은 없고 지금보다 나아진 내일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법을 배워왔습니다.
좋지만 좋은 내색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으며 싫지만 싫은 티를 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들을 만나면 낯설게 느껴지고 당돌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여러분은 어릴 적 꿈이 무엇이었습니까?
저는 안타깝고 부끄럽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능시험을 보고 대학입학 원서를 쓰면서부터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래서 요즘 목표가 있는 학생들을 보면 참 부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