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밤늦게까지 야간 작업을 하는 건너편 공장 불빛들을 보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가끔 감동을 받습니다.

무거운 몸으로 밤이 다 되어서야 퇴근을 하는 오늘 같은 날은 그래도 집에 가면 반겨줄 식구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5월입니다.

함박눈이 내린 듯 보름달 아래서 하얗게 피어난 벚꽃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밤입니다.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밤이 되어서도 그칠 기세를 보이지 않는 장마철입니다.

밤에도 낙엽들이 하나둘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깊어 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안녕하세요? ○○○님.

소나기가 지나간 한낮은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는데 밤이 되어 다시 구름이 몰려다니는 하늘을 보니 내일도 역시 무척 더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님, 안녕하세요?
긴긴 여름해가 저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한밤이네요. 짧은 여름밤입니다.

창 밖의 목련 가지 끝에 걸린 보름달이 하얀 목련처럼 걸려 있는 모습이 봄밤의 풍경을 그윽하게 하는 밤입니다.

낮동안 더웠던 지상의 열기가 아직 가시지 않아 밤이 되어서도 뜨거운 바람이 부는 여름밤입니다.

봄비가 소리 없이 내려 마당의 벚꽃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