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들과 길지는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는 휴가를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올해 휴가 계획은 어디로 있으신지요?

지금 내리는 이 장대비 같은 소나기처럼 이 비가 모든 안 좋은 먼지를 쓸어 내듯이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걱정거리와 근심들도 모두 사라졌으면 하는 날의 오후입니다.

이런 뜨거운 한여름 어떻게들 보내고 있으신지요?
이렇게 뜨거운 여름이 곧 지나가면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듯이 힘들었던 오늘 보다는 희망찬 내일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통장잔고는 매번 바닥이 나고 한숨만 나옵니다.
빚은 절대 지지 말고 살면 좋겠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가 않지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긴축재정으로 고비 고비를 넘겨 언젠가는 재태크의 여왕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정가를 주고 샀을 때의 기쁨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요.
아끼고 아꼈다가 갖고 싶은 것을 드디어 장만하였을 때의 기분을 말입니다.
그렇더라도 양쪽 다 욕구의 충족이 어느 정도 이루었으니 다행입니다.
한동안 여름옷을 입다가 내년에 다시 입어도 나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받는 최근의 기억이 있습니까?
언제인지 생각해보며 여름을 정리해도 좋겠습니다.
곧 매미 소리가 그치고 밤에 풀벌레소리가 들리게 될 것이니 말입니다.

하늘은 높고 마음 또한 정리를 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골치를 썩였던 문제가 한 순간에 풀어지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스트레스에서 해방이 되어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합니까?

처서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게 부는 바람이 있어 여름이 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눈을 감았다 뜨고 나니 계절이 바뀌어 있음을 느끼게 되네요.
하루하루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소중한 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쓸쓸한 뒷모습이라 하더라도 다 제 몫이 있겠지요.
우리가 가야 할 곳이 있듯이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주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아쉽지만 여름이 아주 끝난 것이 아니기에 내년을 기약해도 좋겠지요.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습니다.
여름이 지고 있다는 사실이 감상적인 기분에 젖게 만들어도 잠깐은 괜찮지 않겠습니까.
우리로 하여금 종종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지만 막상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서운합니다.
정작 가는 존재는 말이 없는데 보내는 이는 마음이 아파오는 하루입니다.

여름휴가는 무사히 다녀오셨습니까?
바다와 산과 계곡에서 여러분을 한 번쯤은 마주쳤을 것 같습니다.
우연이라 여기지만 필연이고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치는 우연이 아닌 언제까지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셨는지요?

입추라는 소식에 단연 선선한 가을을 예상했지만 오늘도 무더운 여름의 연장선에 서 있는 우리를 발견합니다.
가슴 뛰는 계절이 아직 남아있음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후회 없는 여름을 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작열하는 태양 빛이 가을의 온화한 볕으로 바뀌는 계절에서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신지요?
여름에 지치고 피로감이 더해지는데 입추가 왔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여름과 가을이 만나는 오늘을 그냥 넘기기는 서운하겠지요?
감회가 새로워 누군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싶네요.
수화기를 들어 그리웠던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으며 반가운 손님이 되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입맛 없는 계절에 입맛을 돋우는 별미라면 더없이 좋겠지요?
말복이 이제 여름은 끝이 났으며 가을이 다가왔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 지고 바람이 쓸쓸한 계절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말복이라는 의미는 이제 한여름이 거의 끝나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울고 웃으며 이 여름을 보냈는데 끝을 향하여 간다니 콧날이 시큰하기도 합니다.
미운 정이 담뿍 담겨도 내년에는 반갑게 맞이하게 되겠지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천천히 음미하며 보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여겼는데요.
동류두목욕의 준말이라고 하는데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상서로운 기운을 쫓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근래에 행복한 일만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는 한낮의 바깥은 나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니 말입니다.
정부에서도 이미 너무 더운 오후 무렵에는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매년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겠지요?
이 여름을 무사히 보내기를 바랍니다.

혹독하게 여름을 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별 이상이 없습니까?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여름 감기로 고생하는 이가 저 뿐은 아니라면 좋겠습니다.
유별난 사람은 아니라고 느끼고 싶기 때문이라 할까요.

더위가 언제쯤이면 한풀 꺾일까 생각해보지만 며칠 안 남았겠지요.
이 여름도 이렇게 끝을 내고 있나 봅니다.
천천히 갈 것 같던 여름의 냄새는 이제 조금씩 사라지고 있으며 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