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이번에 등산을 같이 가게 되어서 등산용품도 새로 장만했다고?
일이 생겨서 다음으로 미루게 되어서 어쩌니.
지금이 아니더라도 우리 언제든지 떠날 수 있잖아.
더 좋은 곳을 가기 위함이라고 여기자.
사 놓은 물건들 보면서 스스로 위로하길 바라.

친구야 그가 네 곁을 떠났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
그를 빼앗아 간 그녀는 발 뻗고 편히 자겠니?
그러니까 너무 분해하지 마.
너의 운명의 상대가 어딘가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내가 소개팅시켜 줄게.
이제 기운 내서 웃는 거다?

친구야 널 여자로 보지 않는 그는 잊어.
아니면 다시 심기일전해서 매력발산을 도모해 봐.
남자들이 다 눈이 삐었나 봐.
내가 보는 너무 근사하고 괜찮은데 너의 진정한 매력을 못 봤기 때문일 거야.
우리 힘내서 다시 도전해 보자.

친구야 그녀가 고무신 거꾸로 신어서 많이 화나고 답답하지?
우리 한 잔 술에 잊어보자.
이 세상에 여자는 많고 많다.
네 운명의 상대를 아직 못 만난 거라 생각해.
우린 아직 젊으니까 힘내.

오빠 대학 들어가서 학교생활 열심히 하더니 엊그제 군대 영장 나왔다면서?
그렇게 많이 우울한 거야?
남자로 바뀌어서 돌아오는 건데 와서는 엄마한테 좀 잘 해.
철이 들어서 한층 성숙해서 돌아오리라 믿어.
오빠는 잘 해 낼 거야, 힘내.

엄마 잘 다니시던 직장이 하루아침에 망해서 많이 힘들고 괴로우시죠?
매일 한숨만 쉬시는 것 같아요.
이참에 그냥 쉬시는 것은 어떤가요?
저도 벌고 아빠도 벌고 계시잖아요.
우리 가족 이제 엄마의 손길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괜찮아요. 엄마 힘내세요.

아이야, 선생님과 작별하게 되어서 많이 아쉽니?
새 학년이 되는 거니까 아주 볼 수 없는 건 아니잖아.
언제든지 선생님 보고 싶을 때 가서 뵐 수 있어.
선생님이랑 정이 많이 든 거였구나 곧 다른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괜찮아질 거야.
기운 내서 학교생활 열심히 해.

아빠 갑작스러운 친구분의 소식에 많이 힘드시죠?
연세도 있고 지병도 있으셨다면서요.
우리 아빠 아직 정정하시고 건강하세요.
우리 남겨두고 일찍 가시지 않게 건강에 더 신경 써 주세요.
담배도 끊고 술도 좀 줄이시고요.
아빠 옆에 항상 제가 있으니 힘내세요.

친구야, 잃어버린 돈이 어디에서 다시 나오겠니.
돈보다 지갑을 잃어버린 자체가 더 서럽다는 말이 아팠어.
그 안에 소중한 게 얼마나 많이 들어있었을까.
액땜했다고 쳐야 하지 않겠니?
불운이 아니라 더 큰 불운은 막아준 것으로 생각하자.
내가 지갑 새로 하나 사줄게.
기운 내렴.

친구야, 곧 좋은 사람 만날 거야.
다른 사람들이 눈이 낮아서 그래 넌 내가 본 사람 중에 최고로 섹시해.
그러니 지금 우울함에 빠져 있지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해 노력하자.
오늘까지 슬프고 내일부터는 다시 행복해지자.

친구야, 많이 속상하지?
그녀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널 위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어.
지금은 어떤 위로도 약이 될 수 없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차 나아지겠지.
조금만 인내하고 기다려보자.

친구야, 우리 함께 학창시절을 보낸 거 기억하자.
2년이었지만 짧았다고 생각 안 해.
비록 타국에서 학교를 다녀야 하지만 늘 널 생각할 거야.
많이 보고 싶겠지만, 방학마다 만나자.
편지랑 전화도 자주 하면서 연락하고 말이야.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힘을 내자.

친구야, 이번 사건 너무 안타까운 거 같아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일이던지 다 길이 있을 거야.
유능한 변호사를 알고 있는데 원하면 소개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운 내고 여러 방법을 찾아보자.

친구야, 지금의 네 모습이 가슴이 아프다.
청춘이니까 이겨내고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가자.
포기하고 좌절하기엔 너무 이른 것이 아닐까?
멋진 너의 비상을 기대할게.
다시 한 번 기운 내서 힘내서 일하렴.
실패, 그것이 바탕이 되어 성공을 이룰 수 있어.

친구야, 내가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래도 언제나 네 뒤에 있는 나를 떠올리고 손 내밀어도 돼.
널 가장 믿고 있는 친구가 있으니 말이야.
모쪼록 이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길 바란다.
우리 모두 각자의 짐을 지고 살고 있지만, 우리에게 다시 뛰게 만드는 이유가 아니겠어?

친구야, 겨울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어.
헤어짐이 있으면 반드시 만남도 있기 마련이다.
지금은 작별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을게 이사로 인해서 잠깐 떨어져 있지만, 우리의 우정은 변치 않을 거야.
이것은 또 하나의 만남을 위한 준비과정인 거야.
잊지 말고 서로를 위한 마음은 변치 말자.

친구야, 얼마나 마음이 아프니?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지만,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자.
멋진 꿈을 펼칠만한 회사가 우릴 기다리고 있어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꿋꿋이 이력서를 쓰는 거야.
우리 할 수 있겠지?

친구야, 나는 지금이 쓸쓸한 후퇴라는 생각이 안 들어 더 멀리 높게 뛰기 위해서 지금 가장 낮은 자세로 웅크리고 있을 뿐이야.
그러니 좀 더 인내하고 성실하게 나아가야겠지?
운명이 우리를 늘 못살게 군다고 여기지 말고 운명이 우리를 좀 더 높은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자.
힘내자!

친구야,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그래도 네가 힘내야지.
동생하고 가까웠는데 갑자기 군대 가서 당황스러웠겠다.
멋진 남자로 돌아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동생 방 정리하면서 또 몰래 울고 있는 거 아니야?
군대 가면 철이 들어서 돌아온다고 해.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또 얼굴 볼 수 있을 거야.

친구야, 그래도 대학에 붙었다는 게 어디니?
원하는 대학은 아니더라도 재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행복을 꿈꾸어보자.
우리 앞으로 같은 교정을 거닐게 된 것을 난 너무나 다행으로 느껴.
우리 운명인 거야?
웃으며 함께 지성과 낭만을 쌓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