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익숙해져서 새로운 것이 들어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낯선 장소 낯선 사람을 접하게 되면 경계를 하고 긴장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가끔 느끼는 긴장감은 또 다른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끔은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것을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여러분의 삶에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눅눅함을 밀어낼 수 있는 뜨끈한 것이 그리워집니다.
엉덩이가 뜨끈해지는 곳에 앉아 후후 불어 마시는 뜨끈한 국물을 마시면 눅눅해진 옷가지들과 함께 들숨으로 마신 눅눅함이 날숨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울해지는 기분을 멀리멀리 날려버릴 수 있게 오늘 점심시간에는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따뜻한 식사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밝은 기분으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주변을 살펴보십시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 여러분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가질 수 없는 파랑새를 찾느라 여러분의 집에 있는 파랑새를 날려버리게 되는 어리석음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그 덕분에 우산을 챙겨오지 못했습니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분들의 예상이 더 확실한 듯합니다. 오늘은 우산을 팔고 계시더군요.
여러분은 모두 우산 챙겨 오셨습니까. 밀리는 도로 상황에 기분 상해 하지 마시고 축축한 바지 끝자락에 짜증 내지 마시고 조금 더 웃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지면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꼭 우산이 없을 때만 그렇게 갑자기 비가 내리는 것을 우리는 종종 경험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혹시 비가 갑자기 내려서 당황한 분들이 있지는 않은지요?

비 오는 거리를 종일 쏘다닌 적이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와 여기저기 구경 다니며 시간 가는 줄을 모른 채 몇 시간을 훌쩍 보내기도 하였는데요.
함께이기에 바람이 불어 우산을 뒤집어쓰기도 하고 물벼락을 맞아도 즐거웠었지요.

비가 점점 그치고 안개가 자욱한 아침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이 안개에 둘러싸여 신비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데요.
아침이 흐린 것을 보니 오늘은 맑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바람에 낙엽이 굴러가도 예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무심의 한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둥글둥글한 자신이 되었는데요.
비 오는 날에는 뭐니 뭐니 해도 김치 부침개가 꿀맛이지요.

비 오는 날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면 귀가 쩌렁쩌렁 울려서 박진감이 넘치는데요.
오늘처럼 비 오는 궂은 날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집에만 있어 봤자 잠만 오는 날이니 말입니다.

겨울에 청승맞게 웬 비가 내리느냐는 중얼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지 않습니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어 오늘은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눈이라면 모를까 비라니 우산을 받치고 걸어가면서 바람이 같이 부니 더욱 날이 춥게 느껴집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그치겠거니 하였는데 벌써 몇 시간째 내리고 있네요.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가는 비가 감성을 깨우고 있습니다.

가늘게 이슬비가 내리고 있는 오후입니다.
비 소식을 듣기는 하였지만, 우산을 미처 챙겨가지 못하여 고스란히 비를 맞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그보다 약하지만, 옷이 축축해져서 빨리 갈아입지 않으면 감기게 걸릴 것 같습니다.

하늘이 마치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 그쳤다 다시 내리기를 반복하며 물이 더 온다면 혹시 차가 떠내려가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이 들기도 하는데요.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는데 모쪼록 가정에 별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굵은 장대비가 세상에 퍼붓고 있습니다.
날은 어두컴컴하여 마치 장마라도 시작된 것처럼 말입니다.
어설프게 쏟아지는 것보다 보기에도 시원하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 것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비가 오는 수요일에는 장미를 선물하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이렇게 비 오는 수요일인데 장미 한 송이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 받는 일은 기억에 남을 만한데요.

하늘이 맑은 날만 이어지는 것이 아쉬웠는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나무에 빗방울이 떨어지며 건드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약간 불어서 바닥에 어지러이 벚꽃이 떨어져 붙어있는데요.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당신을 생각한다던 노랫말처럼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지금 누가 가장 생각이 나시는지요?
열렬한 마음을 품었던 때가 있지만, 행복한 결말로 끝나지 않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는지요?

하늘에서 분무기를 뿌려대고 있는 것처럼 소리 없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은 공포영화의 단골 배경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슬픈 내용의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날은 슬픔이나 아픔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년보다 긴 추위 탓에 간신히 꽃봉오리를 터뜨린 벚꽃이 어제 내린 비로 고개를 떨궈 버렸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꽃잎보다 길가에 떨어진 꽃잎이 더 많은 듯합니다.
어제 내린 비가 더 많은 생명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을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떨어진 꽃잎이 섭섭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