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언니가 한복을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고?
학원도 다니고 발품 팔아서 배우러 다니더니 본인이 직접 만들어 옷을 입는다는 경험은 말로 표현 못 하겠다.
도대체 나는 언제 만들어 줄 예정인데?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니 자태가 예술이다.
통일자의 허리라인도 안 보이고 역시 한복을 입음으로 인해서 각선미가 사는구나.
농담이고, 정말 예쁘다.

하늘을 나는 기분은 어떠하던?
패러글라이딩 체험한 것을 축하해.
겁 많고 약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내 동생 의외로 강단이 있는 걸?
군대에 가도 걱정할 것이 하나도 없겠어.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상 풍경이 어떠할지 궁금하다.
나도 언제 시간 내어서 한번 체험해보고 싶어.
짜릿한 기분이 아마 청룡열차를 탄 기분 같겠지?

직업전문학교에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재취업의 기회로 삼겠다는 네 열의와 각오가
대단하게 느껴지면서 나도 도전이 된다.
다행히 자리가 나서 금방 수강신청이 되었다니 축하해.
전문적으로 네 꿈을 발전시킬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랄게.
넌 할 수 있어!

좋아하던 사람에게 고백받았다니 축하해.
연말을 쓸쓸하게 보낸 만큼 연초부터 좋은 일이 시작되는구나?
모쪼록 예쁜 사랑하기를 바란다.
추운 겨울 서로의 따뜻한 목도리가 되어주면서 말이야.
좋은 사람 있으면 나도 좀 소개해 주라.

언니, 이번에 짬 내서 유럽여행에 도전하고 돌아온 것을 축하해.
많이 배우고 돌아왔어?
여비가 좀 모자랐을 텐데 어떻게 해결했는지 모르겠네.
또한, 시작의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이제 긍정적인 네 모습을 찾기를 바라.
무엇이든 도전하고 성취하던 네 모습이 말이야.
좀 수척해졌지만, 턱선이 살아 있어서 보기 좋아.

그렇게 꿈에 그리던 외제 차를 사게 되어서 좋겠구나.
마음에 드니?
경기가 안 좋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은 해야지 직성이 풀리잖아.
부디 사고 나지 않고 잘 끌고 다니길 바란다.
차는 정말 예쁘게 잘 나왔다.
축하한다.

처음 아빠 말고 엄마라고 부른 거 확실해?
그냥 우연히 듣고 싶은 대로 그렇게 들은 것은 아니고?
아빠는 발음이 쉬운데 엄마라는 단어는 꽤 어려워.
어쨌든 축하해.
엄마라는 단어를 들어 본 소감이 어때?
세상 전부를 가진 듯한 그 마음 가지고 사랑으로 키우자.

아픈 아이가 병원에서 퇴원하게 되었다니 정말 축하한다.
병원에 있으면 안 아픈 사람도 괜히 아픈 것처럼 느껴지잖아.
집에서 요양하면서 네가 많이 도와줘.
엄마의 사랑으로 아이가 나은 것 같아.
모쪼록 재발하지 않도록 네가 신경 많이 써야 하겠다.
일단 집에 얼른 들어가 봐.

동서, 아이가 드디어 첫걸음을 떼었다니 축하해.
조급한 마음 갖지 말고 천천히 지켜봐 주렴.
무조건 칭찬해주는 것이 좋아.
앞으로 몇백 번 넘어져야 걷는 법을 배우겠지만, 세상을 향한 당당한 걸음을 응원해주렴.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때가 머지않았다.

우리 조카가 뒤집기를 시작하다니 정말 축하해.
처음 저절로, 우연히 된 것 같겠지만 제 딴에는 용을 쓰면서 움직였을 거야.
많이 사랑해주고 잘한다고 칭찬해 줘.
이제 곧 달려 다닐 날이 머지않았다.
귀엽고 너무 사랑스럽겠다.

우리 조카가 이유식을 시작했다니 축하해.
조만간 밥숟갈 들고 자기가 먹겠다고 떼쓸 날이 머지않았네.
처음 과일즙 먹일 때 표정 귀여웠겠다.
시큼하고 달콤하고 담백하고 맵고 하는 맛들을 느끼며 나날이 발전하며 크겠다.
골고루 먹게 이유식 할 때 신경 많이 써주렴.

아동 심리치료사의 길을 가게 되어서 너무 잘 되었다.
언어청각학과를 전공으로 할 때부터 네가 하고 싶은 일이 그거였잖아.
자, 꿈을 이룬 소감이 어때?
나도 너를 본받아 나의 길을 부지런히 가야 하겠다.
오늘은 네가 맛있는 것을 사기를 바란다.

난타 공연을 공짜로 본 것을 축하해.
지방에 있을 때는 왠만한 공연을 잘 못 보잖아.
그것도 표를 공짜로 얻게 되어서 좋았겠다.
누가 구해다 준 것인지는 알고 있겠지?
애인하고 좋은 시간 보낸 만큼 언제 맛있는 거 쏴라.

신문에서만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경품 응모한 것이 경차를 타게 되어서 얼마나 좋으니?
간밤에 무슨 좋은 꿈 꾼 거야?
어쨌든 세금 떼고 차를 받게 되어서 축하해.
시승식 언제 할 거니?
받게 되면 알려다오, 구경하러 가야 하겠다.

동생아, 살이 7kg이나 빠졌다니 축하한다.
비법이 뭔지 좀 알려주렴.
물론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말이야.
요요현상이 오지 않게 모쪼록 몸을 잘 간수해야 하겠다.
목표한 10kg이 머지않아 보인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노력해보자.

입사한 지 1주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요새 밀린 월급 못 받고 회사가 망한 경우를 보아서 말이야.
멀리 찾지 않아도 나를 봐도 잘 알겠지.
튼튼한 회사에 들어간 만큼 너의 역량을 모두 발휘하길 바란다.
월급 잘 나오는 회사가 최고다.

드디어 군대에 가게 되었다는데 표정이 어둡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취업하지 못할 바에야 지금 빨리 군대에 갔다 오는 게 나아.
남들보다 빨리 갔다 오면 그만큼 빨리 제대하는 거잖아.
시간을 버는 거로 생각하렴.
대한민국의 멋진 남자로 돌아오길 바란다.
입대를 축하한다.

오빠, 입사한 지 벌써 3년째가 된 거야?
엄마가 늘 걱정하고 기도하는 마음인 거 알지?
어서 좋은 사람 만나고 집에 인사도 시켜.
눈이 너무 높은 건지 아니면 누구 만나는 사람 있는 건지?
집에서 제발 이야기 좀 하고 살자.
어쨌든 회사 잘 다니고 있으니 이 동생 용돈 좀 두둑이 챙겨줘!

우리가 만난 지 벌써 4년이 다 되어가네요.
멀리 있는 시간이 많아서 더 애틋했지만 어쨌든 4년이란 시간 동안 우리 정말 행복했지요?
앞으로도 다투고 화해하기를 반복하겠지만 ○○님이 있어 이 세상은 아름다운 것 같아요.
많이 사랑합니다.

친구야 라디오 구성작가 2년 차를 축하한다.
입사한 게 벌써 엊그제 같은데 어쩌면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어.
나는 그저 조그마한 회사에서 월급 받고 있지만 너의 길을 가는 것을 내심 응원하고 있단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앞으로도 잘 해내리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