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이 어느덧 성숙한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기온이 점점 오르고 있어 더운 여름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데요.
날씨가 좋으니 오늘은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낮게 깔린 구름이 봄의 서막을 열어주고 있으며 그사이를 비집고 곧은줄기의 햇볕이 지상으로 내려앉고 있습니다.
베란다에 놓아둔 화분에도 따뜻한 햇볕이 내리고 있습니다.
곧 있으면 봉오리가 탁하고 터지며 예쁜 꽃이 피어나겠지요?
조금만 참으면 완연한 봄 날씨가 되어 활동하기에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쯤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라고 해서 집안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삶에 활력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의 마음을 뒤집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의식적으로라도 축축 처지려는 자신과 싸워 이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희노애락을 느끼기에 그것이 삶이겠지요.
좋은 일 다음에는 그렇지 않은 일이 얼굴 찌푸리게 하는 안 좋은 일이 있는 다음에는 좋은 일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우리 사는 세상의 이치이겠지요.
그러니 어두운 마음은 벗어버리고 맑아진 하늘처럼 기쁜 일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저것은 양의 모습을 닮았다 혹은 사람 얼굴의 형상이다 폭신한 의자 모양이다 라는 등 빗대어 찾기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는 하였지요.
창의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담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각박한 현실이지만 오늘은 어린 시절 그때로 돌아가 구름의 모양이 어떤지 좀 살펴볼까요?

한 걸음 걸으면 그 걸음 뒤에 따라오는 구름입니다.
화창한 거리에는 눈부시게 태양이 빛나고 있어 어디선가 매미 우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한여름으로 가는 준비를 차츰 해가는 중인데 현재 자신의 모습은 어떠한지요?

약한 마음과 게으른 마음을 던져버리고 다시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아주 덥지 않은 것은 그나마 구름이 간간이 태양을 가려주기 때문이겠지요?
두 개의 상관없는 듯이 보이는 존재가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멋지고 아름답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많지만, 저리도 애잔한 슬픔을 간직한 것이 또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순간 시간이 거꾸로 흘렀으면 하는 바람이 일기도 합니다.

무심코 전화기를 들어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싶어지기도 하는데요.
소원한 관계에 놓인 이가 없는지 전화부의 목록을 뒤적이고 있네요.
숨을 크게 들이쉬며 긍정적인 자신인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의 시선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향하는 눈길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여러분의 진심을 가장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소리가 아니라 눈빛입니다.

우산을 준비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차라리 비가 오려면 아주 오던지 하는 마음마저 들게 하는데요.
습하다고 해서 머리끝까지 짜증을 달고 있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구름에 살짝 얼굴을 가린 햇볕이 조금씩 볕을 내리고 있는데요.
화창한 봄날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시는지요?
봄볕이 얼굴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구름이 간간이 태양을 가리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말하는 목소리나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사람의 눈에 담긴 의미일 것입니다.
입은 거짓으로 웃을 수 있지만, 눈은 거짓으로 웃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대방과 눈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떤 것이든 연습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어색함을 덜어내고 상대방의 눈을 통해 진심을 이해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이 때로는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하고 커다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경쟁에 임하는 여러분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쟁을 즐기고 경쟁을 통해 여러분이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이 경쟁으로 인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평가에 예민하므로 화려한 색의 차를 잘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오늘 같은 날은 거리는 물론 도로도 회색빛으로 물들어 있는 듯이 보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취향이 아닌 누군가의 시선과 평가에 너무 예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이 원하는 것은 알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지요.
자신에게 당당하고 자신을 먼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렇듯 같은 색으로 도배한 세상에서는 다른 색이 더 눈에 띌 수 있지 않을까요?
큰 웃음소리가 귀에 먼저 들어오고 환한 미소가 눈에 먼저 들어올 것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더 크게 웃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이 뚜렷하지 않기에 더 노력하고 더 연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선명하지 않은 하늘 탓에 시야가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로 인해 태양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선명하지 않은 우리 삶이 가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로 인해 여러분의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생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도 상대의 눈빛이지요.
여러분 모두가 눈을 통해 상대방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