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는 달리 그리 호락호락 비가 그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습한 기운에 몸과 마음이 침울해지기 쉬운데요.
몸과 마음의 건강관리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여유롭게 출근에 힘쓰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각하는 날이면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한지요.
비 오는 날이 점점 싫어질 것 같은 하루입니다.

우산을 들고 다니다가 옆 사람과 시비가 붙을 수도 있으니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높지 않습니까.
자신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날들입니다.

흙탕물이 집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을 썼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앞서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일까요?
비 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비가 계속되어 마음이 착잡해지는 하루입니다.

오후가 되어서 물론 물이 많이 줄어 집에는 갈 수 있었지만, 학교 인근 주변에는 물난리가 났었지요.
친구의 자취방 안에까지 물이 차서 홍수피해의 복구 작업을 도왔던 기억이 나는데요.
모쪼록 저지대에 사는 분들의 피해가 적었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불시에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 인생의 끝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으나 주신 하루에 감사하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는 그토록 그리워한 오늘이 아니겠습니까.

우울의 나락에 빠지기보다 흥겨운 리듬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왜 슬플 때일수록 신나는 음악을 들으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어서 말입니다.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하루입니다.

마음에 드는 장화라도 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비도 필요하겠네요.
비가와도 자유롭게 바깥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해서 필요한 것들을 눈에 담고 있는 날입니다.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다면 본인이 제일 손해이지 않습니까.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겠지요?
비가 많이 와서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입니다.

지금은 하늘이 구멍이 뚫린 것을 염려하기보다 불어난 물에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하겠습니다.
어서 햇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을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는 날입니다.

궂은 날이 이어지면 으레 침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빗소리에 마음을 몽땅 빼앗겨 버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비가 조용히 물러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름이고 비가 자주 내려 온통 습한 기운이 가득한 날들이지요?
우중충한 것도 모자라 눅눅함을 끼고 살아야 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한 날은 기분이 좋았다가도 바닥이기도 합니다.
감정 조절을 잘하는 날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사회에서 잘못임을 모르고 잘못을 저지른 것은 그 사람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못을 모르는 것이 실수가 아니라 큰 잘못입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장마가 곧 시작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는 한해 농사를 잃고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잃고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젖은 신발에 화내고 더러워진 옷자락에 속상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가진 것에 조금 더 감사하고 다른 이의 아픔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지루한 장마처럼 우리의 삶은 대부분 힘겹습니다.
하지만 우리 곁에 그 힘겨움을 함께 이야기할 친구와 가족 동료가 있기에 살만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최근 언제 울어보셨습니까?
우리나라는 남자는 태어나서 3번 울어야 한다는 관념이 아직도 남아있어 남자들이 쉽게 눈물을 보이지 않습니다.
눈물이란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 중에 하나인데 이를 누르고 있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억제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정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우물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슬픔이든 웃음이든 많이 쓴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 마음 놓고 슬퍼하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한반도의 어느 한쪽에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누군가는 수해를 입고 많은 것을 잃어버립니다.
그들에게 비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분명합니다.

이런 뉴스를 접한 날에는 인도로 넘어온 물길에 신발이 젖었다고 화를 낸 제 행동이 죄송스럽게 느껴집니다.
오늘 우리는 불어난 빗물로 옷이 젖고 신발이 젖고 중요한 책이나 서류가 젖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것을 잃은 이들을 위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