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이렇게 따사롭고 좋은데 어떻게 야외활동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잠깐씩 머리를 식히는 것이 자신의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더없이 좋은 약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과 관한 글과 그림을 그리며 꿈을 키우던 꼬마가 있었는데 언제 이렇게 사회생활을 하며 아이를 둔 부모가 되었는지요.
시간은 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붙잡을 새도 없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의 5월은 어떠하신지요?

신호등이 깜빡이고 횡단보도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열기를 아는 듯 되도록 빨리 자신의 갈 길을 재촉하기 마련인데요.
여름이 점차 우리 곁에 그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럭저럭 견딜 만하지만 앞으로가 문제가 아닐 수가 없네요.

이쪽이 붉은색의 장미라면 저쪽은 분홍색의 장미가 양쪽에 심어져 공터의 빈 공간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손질이 잘되어 있는 것을 보니 누군가 돌보는 이가 있나 봅니다.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꽃을 가꾸는 이라서 그런지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일 것만 같습니다.

또한 이 포근한 봄을 맞아 걷기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바른 자세로 걷는 운동은 건강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옵니다.
밖으로 나가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몇 걸음 걸어봄으로써 여러분의 오늘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바깥 공기는 너무 따뜻하고 봄꽃이 사방에 피어있으니 마음이 싱숭생숭하기 때문이지요.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사람들에게 봄은 너무나 반갑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오히려 괴로울 수도 있는 5월의 봄입니다.
1년에 단 한 번 있는 봄입니다.
지금 바쁘고 정신없다고 해도 한 시간 정도 투자를 해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래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전엔 봄을 느낄 수 있는 때가 2~3개월은 되었는데 요즘에는 한 달이 고작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처럼 봄다운 날을 만났을 때 충분히 그것을 즐겨야 할 듯합니다.

우리의 선조는 이러한 것을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신기하게도 도로를 달리거나 산을 오를 때 보면 아주 작은 묘지도 모두 햇볕이 잘 내리쬐는 양지에 그 터를 잡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창을 열고 들어오는 햇살의 기운 받아 건강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탈탈 털면 먼지가 뽀얗게 새어 나와 더러운 속세의 찌든 때가 눈에 보이게 씻어진다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확인할 방법은 없네요.
때는 바야흐로 5월이 흘렀고 석가탄신일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루 전인 관계로 곳곳에 흔하게 고운 색지로 물든 연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전국에 있는 사찰과 관련 행사장에서 부처님의 탄생과 자비를 알리는 식이 거행이 될 텐데요.

짙은 푸름을 자아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하게 만드는데요.
여기저기 사람들의 어수선한 움직임에도 행복함이 묻어있음을 알게 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해서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잔디 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다른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는 효율적인 면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일을 진행하다 보면 꼭 한 두 가지는 빠트리게 되는데요.
에둘러 가는 것보다 바쁘더라도 필수적인 사항을 체크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해야 하겠습니다.

여름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절기입니다.
대체로 기분 좋은 여름을 시작하고 계십니까?
소중한 하루가 시작되어서 지고 있는데 미처 깨닫지 못하고 시간만 보낸다면 큰일이지 않습니까.
아주 먼 훗날 타임머신이 계발이 되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5월로 넘어오면서 좀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역시나 가볍게 예상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하여 비라도 내린다면 이 누런 황사가 사라질까 싶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중 특히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더 많은 변화가 있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의 색이 검은색과 흰색 그 중간인 회색만으로 이루어진 계절이라면 흰 눈이 녹고 두터운 구름이 겉이며 만들어낸 봄은 다양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색 덕분인지는 몰라도 눈이 환해지고 기분마저도 상쾌해집니다.

세상모르고 쏟아지는 빗줄기에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대지에 깃든 황사의 찌든 얼룩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에 모조리 씻겨 내려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 한 켠에 묻은 오물도 같이 씻어졌으면 합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욕심과 음흉한 마음을 품기도 하였으니 말입니다.

뙤약볕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지는 않을까 타이어가 바닥에 눌어붙지는 않을까 하는 괴이한 상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것을 오후가 되어서 한두 차례 경험하기 시작하는데 8월이 되면 얼마나 시달리게 될까요.

화창한 날이라 그런지 노을이 아름답게 부서지고 있습니다.
한때 정열적으로 타오르다 어느 순간 사그라지는 불꽃과 같아서 그 뒷모습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그렇더라도 한때는 자신의 온몸을 불태우는 열정을 다하지 않았습니까.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5월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초에 마음먹은 다짐대로 자신의 목표를 향하여 쉼 없이 나아가고 계시는지요?
맑은 날씨에 흔들리기 쉬운 마음 한 자락을 꽉 움켜쥐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나가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성숙한 자연미를 물씬 풍기며 꽃들도 요염하고 탐스럽게 만발하였습니다.
지나는 이의 시선을 잡아끌며 조금씩 날이 더워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뛰거나 산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숨이 차고 체온이 올라 날이 무척 더워졌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근처에서 산 빵과 음료수만으로도 넉넉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5월의 향기를 맡으며 지나는 거리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모두 바쁘게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 부럽기만 합니다.
오늘 화개에 활짝 핀 벚꽃을 보며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을 행복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