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누군가 주웠다면 돌려주겠지.
물론 안에 현금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양심이 있다면 근처에 우체통에라도 넣어주지 않을까.
조금 더 기다려보자.
누가 발견하면 연락을 해올 것이고 아니면 잊어버리고 새로 다 준비해야지, 할 수 없네.

친구를 잃는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겠지만 이렇게 학교까지 빠지고 집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어서 먹고 기운 차려야지.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 네가 이렇게 삶을 비관하며 사는 것을 먼저 간 친구도 원치 않을 거야.
동생아, 마음을 강하게 먹으렴.

이민을 간다니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지금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니겠어?
그리고 그곳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거야.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을지 모르지만, 막상 가면 더 좋은 세계가 네 앞에 펼쳐질 거야.
치열하게 살다 보면 나를 잊을 때가 올 테니 걱정하지 마.

남자친구가 아주 이민을 가는 것도 아니고 2년 잠깐 지나갈 거야.
그러니 보낼 때는 웃으면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열심히 훈련받으면서 너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 테니 서로 생각해 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렴.
마음만 아프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오빠, 도대체 이런 일이 왜 우리에게 닥쳤는지 생각해 보았어.
언젠가 한 번은 세상을 떠나기 마련인데 우리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말이야.
아빠, 좋은 분이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 씩씩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 싶어 하시지 않겠어?
그러니 조금만 슬퍼하고 일어나자.

상처가 점점 아물게 되겠지.
애들 크면서 어디 다치고 들어오는 게 왜 이리 마음이 아픈지 모르겠어.
하필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떨어질 게 뭐니.
얼마나 놀랐겠어.
그렇지만 큰 상처는 아니니 연고 잘 바르면 금방 나을 거야.
흉터도 남지 않게 되겠지.

어떻게 시간에 늦기야 하겠니.
오늘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데 차가 막히는지 모르겠다.
그래, 차가 막히는 이유로 생각하자.
좀 있으면 도착하게 되겠지.
안달복달하지 말고 차분히 기다리면 되지 않겠어?
온다고 했으니 오겠지.
상견례 자리인 줄 알고 있으니 말이다.

아쉽지만 이 드라마 마지막 회를 못 보았다니 안타깝다.
정말 눈물 쏙 뺄 정도로 행복한 장면들이 있었거든 영영 못 보기야 하겠어?
요새는 낮에 케이블이며 어디며 드라마를 자주 보여주는 편이야.
찾아보면 못 본 마지막 회를 볼 수 있을 거야.
내용을 말해 주고 싶지만, 이것은 직접 봐야 해.

언니, 이혼을 축하할 일은 아니지만 일단 마음의 짐을 벗은 것을 축하해.
같이 살면서 얼마나 마음을 졸이며 병원을 오갔어?
생각만 해도 나는 분통이 터진다.
어디 할 일이 없어서 여자한테 손을 대기를 한다니.
이렇게 헤어진 것으로 더한 손해는 없다고 생각하자.
우리 앞에 더 좋은 날들이 남았음을 명심하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잖아.
무슨 수가 있겠지.
미리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방법을 찾아보면 집이 넘어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을 거야.
발에 땀 나게 알아볼 수 있는 대로 노력해보자.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
엄마도 최대한 노력할 테니 아들도 좀 웃는 얼굴로 엄마를 도와주면 좋겠구나.

그러게 유산기 있을 때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잖니.
이거를 어쩌면 좋니.
아가, 얼마나 마음이 아플 것이며 속이 문드러지겠니.
일단 기운 차리고 미역국부터 먹자.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건강 잃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또 아이를 가지면 되니 몸부터 챙기는 게 순서 아니겠니.

아이를 잃은 상심이야 어찌 되어보지 이해할 수 있겠니.
그런 일도 더러 있더라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아프지만 일단 네 몸부터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야.
아이는 또 갖게 될 테니 너무 아파하지 말자.
미역국 먹고 기운을 차려야지.

동생아,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돌아오게 될 거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근처는 다 뒤져 보았잖아.
날이 밝는 대로 전단지를 찍어서 돌리는 방향으로 하자.
찾을 수 있을 거야.
암컷 냄새를 쫓아가다 길을 잃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영특한 놈이니까 집을 찾아올 거야.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하더니 어쩌려고 술을 옴팡 마신 거야?
끊긴 필름을 네가 이어 붙이려고 아무리 용을 쓴들 기억이 날까?
일단 걱정하지 말고 출근부터 서둘러.
무슨 일이야 있었으려고?
내가 봤을 때 걔 좀 믿을 만한 아이야.
애인 사이에 서로 믿어야지, 오해부터 하면 안 된다고.

아버지가 명예퇴직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어.
상심이 크시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고 자부심이 대단하셨는데 한순간에 그렇게 되어서 누구보다 당사자가 마음이 아플 거야.
너도 힘들겠지만 네가 옆에서 많은 힘이 되어 드려.
자식보다 더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니.

아이들이야 저희끼리 치고받으면서 크는 거지.
틱틱 거리지 않으면 어디 자매라 할 수 있겠어?
옷을 물려주고 경쟁하는 입장이니까 아무래도 시기하는 마음도 있겠지.
하지만 나이 들어 봐야 알게 되겠지.
자매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말이야.
흥분을 가라앉히고 그냥 서로 좋은 모습을 보라고 조언을 해 보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우리가 함께였기에 치열했던 시간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 아닐 수 없어.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자.
오늘은 패배의 고배를 마셨지만, 다음에는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거야.
힘을 합하여 우승을 거머쥘 때까지 서로를 응원하자.

어떻게 꿈이 단번에 이루어지면 어디 꿈이라 할 수 있겠어?
조금씩 꿈에 다가가는 노력이 깃들어야 꿈답지 않을까.
자기 자신과 싸워서 이겨내면서 말이야.
우리는 죽을 때까지 꿈을 이룰 사람들이잖아.
나는 너를 응원하고 너는 나를 응원하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니?
조금만 멈췄다가 다시 시작하자.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거라고 하잖아.
친구가 멀리 해외로 이민을 간다고 해서 우정이 변하지는 않아.
지키려고 마음먹으면 지켜질 것이고 찾아가려고 한다면 용돈 모아서 네가 찾아갈 수도 있을 거고 방학 때에는 우리 집에 초대하면 되는 거니까.
딸, 좋은 모습으로 보내줘야 그 친구도 편하게 가지?

이번에 여름 휴가 때 바다를 보지 못해서 어떡하니?
바닷가 너 굉장히 좋아하잖아.
올 여름은 다른 곳을 본 것으로 만족해도 되지 않겠어?
다시 기회가 있겠지.
시골에 내려가면서 바다에 들러도 될 테고 아주 포기하지 않고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