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은 아닌데 이렇게 넷이서 보니까 너무 좋다.
오랜만에 내 생일을 맞이하여 모인 거 아니야?
둘은 남자친구가 있다 쳐도 너는 왜 그렇게 연락이 안 되었어?
아무튼, 이렇게 내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맙다.

회사 입사한 것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일부러 이렇게 찾아오실 것까지는 없었는데 길은 찾기 힘들지 않으셨어요?
이제 갓 한 달이 되어가는 중이에요.
엄마, 도시락은 잘 먹을게요.
정말 맛있을 것 같은데요?

아빠, 엄마!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제 생일인 거 아시죠?
생일을 거창하고 화려하게 장식할 나이는 지났지만, 가족끼리 오붓하게 모여서 밥 먹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저녁에 시간 비워놓을게요.

오늘이 무슨 날이야?
웬 꽃이야?
제비꽃 구하기도 어려웠을 텐데 나 위해 사온 거야?
너무 고마워.
겨울이라 마땅한 곳이 없었을 텐데 그냥 흘려들어도 되는 말이었는데 갑자기 보는 꽃이라 좋다.
고마워, 여보.

경찰관님, 강아지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미미는 애완견을 떠나서 저에게는 가족과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외롭게 혼자 살았지만, 우리 미미가 있어서 얼마나 행복했는데요.
어디 다친 데 없이 데려다주셨네요.
어디서 찾으셨어요?
거기까지 가봤는데 못 찾아서 얼마나 상심했는데요.

자전거 잃어버렸는데 같이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거 어디서 발견하셨어요?
누가 자전거 잠금줄을 끊고 가져가서 못 찾는 줄 알았는데 재주가 비상하세요.
어쨌든 좀 찌그러졌지만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에요.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감사의 의미로 뭘 좀 만들어왔어요.
이웃 사촌끼리 사양하지 마시고 드셔 보세요.

생일을 축하해 주셔서 고마워요.
오늘 넘길 일 마무리하시는 거예요?
아이 둘 키우시느라 고생이실 텐데 직장 후배 생일까지 챙겨주시다니요.
아내가 맛있게 미역국 끓여줬어요.
물론 맛은 우리 어머니가 끓여주는 것보다 살짝 못하지만 나름대로 정성이 가득해서 맛있었어요.

내 생일인지 어떻게 알았어요?
○○가 귀띔을 해주었나 보네요.
깜짝 놀라게 할 요량이었다면 성공하였네요.
진짜 간 떨어질 정도로 기쁘고 놀랐어요.
함께 케이크라도 들고 가세요.
아기자기한 선물도 잘 쓸게요.

저희 남편 생일을 챙겨주시다니 감사합니다.
그렇게까지 신경 안 써주셔도 되는데 그이가 뭐 힘들게는 안 하나 모르겠어요.
팀장이라고 하지만 만날 힘든 일만 시키는 거 아니에요?
나중에 저희 집에 한 번 초대할게요.
별거 아니지만, 이것 드세요.

저희 집에 떡을 가져다주셔서 감사해요.
빈 그릇 갖다 드리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해서 과일 좀 담았어요.
이 동네 이사 오셔 불편한 점이나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래도 이 동네에서 6년째 살고 있어서 어디가 명물인지는 알고 있거든요.
또 우리 아파트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분리수거를 실천하고 있어요.
다음에 뵐게요.

이모, 바쁘신데 꽃다발까지 해다 대학교 졸업식 참석해 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꽃들보다 싱싱하고 너무 예뻐요.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니 좀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지금처럼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부모님 생각해서 얼른 자리 잡아야 하겠지요.
많이 도와주세요.

외삼촌, 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곧바로 선생님 호출에 응답해야 해서 가봐야 하는데요.
부모님이랑 천천히 학교 구경하다 가세요.
이따가 사진도 꼭 찍고 가셔야 해요.
맛있는 거는 못 사드려도 사진은 남겨야 하잖아요.
바쁜 일 없으시면 식도 보고 근처 구경도 하다 가세요.

안 쓰는 물건이라니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었는데 정말 고마워.
아이 클 때야 모르는 데 필요하니 사기도 뭣하더라고 금방 크는데 한때 쓰고 창고에 자리만 차지하잖아.
곱게 쓰고 나중에 너 둘째 생기면 돌려줄게. 우리 아이 쓰던 것도 네 둘째 태어날 때쯤 주면 좋겠다.
새것처럼 잘 사용했나 봐.
상태가 깨끗하다.

어머니, 아이 이름을 지어다 주셔서 감사해요.
저희야 물론 어머님이 선별해주시는 이름 중에 고를 생각이었어요.
여러모로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
아이 태어날 것을 준비하면서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역시 어머님이 계셔서 불안한 마음이 사라졌어요.
우리 아이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가요?

아름다운 날에 신랑 신부의 사회를 맡아 주어서 고맙다.
친구 좋다는 게 뭐니.
또 먼저 결혼을 한 입장으로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한다.
우리 ○○이야 말 안 해도 나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네가 소개해 준 덕에 말이야.
우리 오랜 친구로 지내자.

그렇게 큰돈을 덥석 빌려주어서 고마워.
긴급하게 쓰다 보니 어쩌면 불안했을 텐데 잘 쓰고 돌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늘 신세만 지는 것은 아닌지 몰라.
다음에 뭐 급한 일이 생기면 나에게 말해줘.
알았지?

올해로 딱 입사한 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팀원을 잘 만난 덕에 즐겁게 회사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요.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아울러 올해에는 회사에 필요한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많은 조언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를 이렇게 우수사원으로 뽑아주신 많은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너무도 많이 부족한 저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알고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이 노력하는 제가 되겠습니다.

야~ 우리가 벌써 알게 된 지 10년이 훌쩍 넘었구나.
내 25번째 생일을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
내 생일의 선물은 너희가 아닌가 한다.
10년 넘게 내 옆에서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이렇게 생일인 오늘 같은 자리에서 날 축하해줘서 너무 고맙다.
오늘 즐겁게 하루를 보내자.

친구야.
살면서 정말 이런 부탁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세상살이가 그렇지 않구나.
너에게 돈 부탁을 다 하다니 너 말처럼 우리가 보통 사이는 아니지만 그런 사이일수록 이런 일만 늘어서 미안하고 고맙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한 날짜까지 이자까지 해서 꼭 갚을게.
고맙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