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각자 모두 3월에 내리는 눈과 같은 어색한 관계는 없기 바랍니다.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관계 이어가길 바랍니다.

경쟁에 이겨야 살아남는 구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겠지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경쟁에 노출되어 있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 경쟁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더욱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혹은 스스로 발전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경쟁에서 여러분이 자신을 좀 먹지 않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어떤 일에 섣불리 뛰어드는 것보다 침묵을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하늘마저 침묵하고 있는 아침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아주 작은 것이라도 행동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을 만나면 하얀 눈으로 사람들의 환영을 받고 더운 여름날을 만나면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겨울에 비가 되어 내리면 날을 더욱 춥게 하여 질타를 받고 여름날 지루하게 내리는 장맛비가 되면 원망마저 듣게 됩니다.
여러분도 상황에 맞는 대처로 환영받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그 흰 구름은 고맙게도 햇빛을 가리지 않고 우리에게 보내주고 있어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안고 있는 것보다 그대로 놓아 버리는 행동이 더욱 가치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가지고 있어 소중한 것과 놓아주어 소중한 것을 구분할 줄 아는 현명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연은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것 같은데도 그 변화가 빠르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우리 인간은 아주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지만, 그 결과물은 느리게만 흘러가는 듯합니다.
오늘 하루는 천천히 흐르는 자연의 방식을 이해하고 조금 여유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침 햇살을 보지 못한 오늘 아침은 무언가 하나 빠진 것처럼 기운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날은 형광등을 밝게 켜서 햇살 흉내라도 내어 보아야 할 듯합니다.
밝은 실내에서 그 기운 받아 조금이라도 기운 내서 하루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는 일을 하고 있으신지요?
가끔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하늘 한 번 올려다보지 못하고 퇴근하고 급하게 밥을 먹고 잠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말입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일에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요?

열린 창문을 통과하며 시원한 바람이 발을 간질이며 지나갑니다.
겨울의 끄트머리에서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두었지만, 아직 찬 공기가 남아있습니다.
그렇지만 춥다는 생각보다 시원하다는 느낌이 먼저 드는데요.

좀처럼 하늘에 구름이 걷힐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마음에도 잔뜩 먹구름이 끼어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비가 와서 볕을 보기가 힘들었는데요.

염치없이 시간만 자꾸 흘러서 나이만 먹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맑게 갠 하늘에 구름 몇 점이 위로라도 해주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살면서 어찌 좋은 일만 가득하다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은 날씨 대부분을 구름 이야기를 빼고 넘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평범한 날이고 구름이 끼었지만 화창한 날입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일찍 돌아올 때면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의 닮은 모양을 찾아보았는데요.

맑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깔린 날입니다.
여름이라는 냄새가 물씬 풍기게 태양은 밝고 명랑하게 쑥쑥 자라나는 대지의 생명에 내리고 있습니다.
땅을 쳐다보니 햇볕이 비추는 곳을 구름의 그림자가 속속 헤집고 다니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뙤약볕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구름은 어떤 형태로든 그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라는 긴 줄기의 하얀 덩어리가 구름일까 아니면 대기에 남은 인위적인 흔적일까 하는 생각에 잠겨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도 다 가려지지 않네요.

구름이 총천연색으로 물들어가는 맑게 갠 늦은 오후입니다.
하늘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노을이 지는 풍경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어쩌면 저리도 다채로운 색을 자아낼 수 있을까 신기해하며 탄성을 질러대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내어놓았습니다.
칼바람은 여전하지만 구름 낀 하늘에 햇볕이 적당히 내리쬐고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청명한 하늘이라 칭하고 싶은 날입니다.

우중충한 잿빛 구름이 낮게 깔린 오후입니다.
하늘에 이리저리 구름이 흩어진 것을 보니 소나기라도 내릴 모양입니다.
수분을 가득 먹은 구름 덩어리가 마치 물먹은 스펀지인 것처럼 무겁게만 보입니다.

구름이 뭉게뭉게 낮게 깔린 화창한 날입니다.
잿빛과 우윳빛의 구름이 마치 솜사탕처럼 달콤하게 보여 한 입 베어 물고 싶어지는 그런 날인데요.
손을 뻗으면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기운 좋게 생긴 검은 구름이 하늘을 차지하고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햇빛은 구경도 하지 못할 듯합니다.
우리가 하늘을 보며 우선 태양을 찾듯이 이야기를 할 때 우선 시선이 머무는 것은 아마도 상대방의 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을 바람이 심술궂게 자리를 옮기는 탓에 태양이 숨바꼭질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종일 날씨가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살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없이 누군가와 경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