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이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병에 걸리기 전에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고 하나는 이미 병에 걸린 사람이 더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순간이든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아이들에게 교육하는 입장에 선 사람들은 경쟁이라는 상황에 앞서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이든 이기고 싶고 지고 싶지 않은 것이 모든 사람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경쟁의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나 신문을 보나 책임질 일은 점점 늘어나는 데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세상에는 힘든 일이 꽤 많지만, 그중에 하나가 바로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책임지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쉽게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입니다.
해가 이제 막 고개를 내민 아침부터 이렇게 더우면 태양이 온 힘을 다해 열기를 뿜어낼 한낮의 더위는 어떻게 견뎌야 할지 벌써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날이 더운 때에는 조급하고 예민한 마음과 달리 쉽게 지치게 되고 일도 더디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예전부터 어른들께 들어온 말 중에 밥을 맛있게 먹는 사람에게 복이 따라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말은 우리 선조들이 무엇보다 밥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해 준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이에게 밥 한술이라도 더 주게 되는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음식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음식 끝에 정이 난다고 하였습니다.
사람 사이를 가장 빨리 가깝게 만드는 것도 음식이요 사람 사이를 가장 쉽게 멀어지게 만드는 것도 음식입니다.

똑같은 시간 공부를 하고 똑같은 시간 일을 했음에도 두 사람의 결과에 차이가 나는 것은 집중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무언가에 몰입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리에 앉은 후에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것 또한 집중력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겠지요.

여러분은 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마도 부자가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춤을 추거나 운동을 어떤 것이든 배워본 사람이라면 아시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세입니다.
처음 자세를 바르게 잡는 것을 제대로 익히게 되면 나중에 어려운 기술을 배우는 것이 더 수월해집니다.
그런데 운동이나 춤뿐 아니라 일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태양이 모습을 감춘 지가 한참이 되었음에도 대지는 열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열을 흡수했다가 이제 숨을 토해내는 듯합니다.
창을 열어도 따뜻한 바람 선풍기를 틀어도 따뜻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새벽까지 더위가 사라지지 않더니 아침부터 무더위가 느껴집니다.
하루 중 가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어야 할 아침부터 이렇게 덥다면 가장 뜨거울 한낮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왔을 때 그곳에 펼쳐져 있는 것이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거리가 아닌 하얀 백사장과 시원한 파도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에 세상이 녹아내리고 있는 듯한 오후입니다.
저를 포함한 온 세상이 시멘트로 만든 커다란 냄비 속에서 끓여지고 있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듭니다.
이렇게 덥다 못해 뜨거운 날에는 의욕을 잃기 쉽고 몸도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듯하지요?

오늘은 예전 영화에서 보았던 화산 폭발 후 도시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아침부터 열기가 대단합니다.
화산이 폭발하며 흘러나온 용암으로 온 도시가 녹아내리는 듯한 열기가 오늘 우리가 사는 이 도시에서 느껴집니다.
커다란 찜솥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것처럼 의욕도 생기지 않고 몸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회생활은 다른 사람과의 끊임없는 관계의 연속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사람에 대해 실망하기도 하고 사람에 대해 화가 나기도 하여 사람으로 말미암은 스트레스가 많아집니다.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것은 곧 화를 다스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며칠 전 임산 금지를 무시하고 암벽을 오르던 등산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암벽을 오르던 중 앞사람이 발을 잘못 디뎌 떨어진 돌덩이에 뒷사람이 맞으며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사고 경위야 어찌 되었건 간에 저는 사고 장소가 임산이 금지된 곳이라는 점이 신경이 쓰입니다.

오늘은 서울이 31도를 넘어섰습니다.
때 이른 더위로 수영장까지 서둘러 개장을 했다고 합니다.
무더운 더위로 야외 공원을 찾는 사람이 줄어든 반면 극장가는 매진행렬을 이어갔다고 하고 약속이 있는 사람들도 시원한 카페로 장소를 옮깁니다.

며칠째 계속 날이 덥더니만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때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다가올 여름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여름은 덥고 습해야 여름다운 것이겠지만 나무와 흙을 구경하기 어려운 도시로 쏟아지는 햇살은 더 뜨겁게 느껴지고 습한 바람은 더 끈적하게 느껴집니다.

옛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중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선생의 자리에 가면 선생의 노릇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선배의 자리에 올라가면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더 애쓴다는 것입니다.
노력하고 애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삶은 예상할 수 없어서 살만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무공처럼 어떤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내년의 내 모습은 어떨지 알 수 없어서 우리는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일이 어떨지 미리 안다면 노력할 필요는 없을 테니까요.

살다 보면 하기 싫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고 간절히 원하지만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어릴 적에는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혼 한 번 나면 그만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 하고 싶어서 하는 일보다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일이 더 많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