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시기라 맑은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날이 더워지고 있어 점점 지치기 쉬워진다는 말일 텐데요.
모쪼록 건강에 신경을 쓰고 오늘도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봄볕이 따사롭게 내리쬐는 평온한 하루입니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아스팔트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를 실감케 하려는 듯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습니다.
맑은 날이라 아지랑이마저 보이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맑은 날에는 어디를 가고 싶지 않으신지요?
마음을 홀리는 듯한 날씨에 저절로 발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언제 비가 주룩주룩 내렸더냐 하는 얼굴로 하늘은 어느새 맑게 갰습니다.
흐린 날 뒤에는 언제나 맑은 날이 존재하듯이 우리 사는 날에도 궂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면 맑게 갤 날이 오기 마련이겠지요?
그러니 조급한 마음은 고이 접고 다가올 내일을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종일 맑은 날이라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있는데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도 오랜만에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거리는 북적이고 있습니다.
겨울이 잠깐 볕 좋은 날을 몇 날 골라서 우리에게 선물해주는데 그중에 하루라는 생각이 드네요.

티 없이 맑은 하늘을 구경한 지가 벌써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맑은 날인데도 가슴에 확 와 닿지 않는데요.
너무 오래 기다리던 터라 그러나 봅니다.

오늘은 하늘도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합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그대로 푸른 빛을 지닌 하늘에서 바다 향이 날 것만 같습니다.
하늘이 그날 날씨를 그대로 보여주듯이 우리의 얼굴은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 줍니다.

오늘 아침에는 오랜만에 맑은 햇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어렵게 다시 만난 햇살은 기분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때로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의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불어오는 바람이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그날 날씨에 행복을 느낄 수 있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날 날씨에서 행복을 느끼기 힘듭니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것을 배우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본이 충실하고 다른 것을 잘하는 사람은 다른 것까지 빛을 발하지만, 기본이 약한 채 다른 것을 잘하면 기본은 물론 다른 것도 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흰 티와 청바지처럼 가장 기본적인 옷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모으고 계십니까?
은행권에 적금으로 매달 일정액을 저축하고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고 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은행권을 선호하는 사람은 위험보다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것이고 주식이나 펀드를 선호하는 사람은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도 학창시절부터 많이 들어왔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실제로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모처럼 화창한 날입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를 아십니까?
달걀을 세워보라는 제안에 아무도 나서지 못했는데 그때 콜럼버스가 달걀 한 쪽을 깨 바위에 세워 보였다고 합니다.

열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같이 바람이 좋은 날에는 창이란 창은 모두 열어 실내에 있는 아주 작은 물건들까지도 이 좋은 바람을 구경시켜주고 싶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시조 중에 가슴에 창을 내어 마음이 답답하면 그 창을 열어보고 싶다는 내용의 노래가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의 폭이 좁아지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우연한 술자리에서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를 만나기도 했고 느닷없이 떠난 여행에서 인생 선배를 만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누군가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틀이 점점 좁아진다는 것이겠지요.

기분 좋은 바람이 창을 통해 넘어들어오는 날입니다.
이런 날에는 모든 창을 열어 내 안의 작은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바람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우울하고 아픈 마음과 기억들이 모두 사라져 버릴 것만 같습니다.

가끔 교외로 여행을 가게 되면 하늘에 떠 있는 별과 달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한참 하늘을 바라보게 됩니다.
밤하늘의 별과 달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가까이 본다면 그저 행성에 지나지 않겠지요.

사람의 마음은 정말 신기해서 처음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모든 감각을 사용하여 그 사람을 알아내려 노력하지만 한번 평가를 한 후에는 그 결과를 쉽사리 바꾸지 못합니다.
그래서 미워하는 사람은 자꾸 미운 점만 보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자꾸 좋은 점만 보이는 것이지요.
이것은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미운 점만 찾아내는 감각이 사용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점만 찾아내는 감각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대학교수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또 지나가는 여성이 자신과 헤어진 여자와 닮았다는 이유로 살해한 한 남성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삶을 빼앗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사는 사회가 사람을 믿지 못하는 무서운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기분이 좋으므로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며 콧노래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가벼운 발걸음과 미소 콧노래가 기분을 좋게 만들기도 합니다.